[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근한 기자]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장타 3방에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위기를 맞았다.
장원준은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5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8월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상승세에 있었다. 최근 2경기서 팀 득점 지원을 못 받아 2연패 중이었으나 기세 자체는 괜찮았다.
초반 위기는 잘 넘겼다. 장원준은 1-0으로 앞선 1회 박해민에 볼넷과 도루, 폭투를 허용해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석민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승엽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장원준이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패전 위기를 맞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최형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장원준은 최형우에 던진 6구째 123km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싹쓸이 역전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 한 방의 충격은 컸다. 4회 시작부터 홈런이 터졌다. 장원준은 2-3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이승엽에 우중월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맞았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초구 140km/h 빠른 공이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왔다.
장원준은 홈런을 맞은 뒤 2아웃까지 잡아내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볼넷 2개를 연달아 허용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장원준은 결국 박해민에 2타점 우중간 적시
장원준은 3-6으로 뒤진 5회 노경은에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82개로 스트라이크는 45개였다. 이날 내준 6실점은 지난 7월 28일 잠실 한화전(4⅔이닝 7실점) 다음으로 많은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 최근 삼성전 2연승의 기세도 한 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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