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선발 투수 김영민(28)이 751일 만에 선발 승리에 도전한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이다.
김영민은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서 선발 등판한다. 상대 투수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2.51로 KIA의 5위 경쟁의 주역 임준혁(31)이다.
↑ 넥센 히어로즈 선발투수 김영민이 751일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2가지 약점을 보완한다면 선발승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사진=MK스포츠 DB |
또 하나, 2아웃 이후의 자신감이 필요하다. 두 번의 선발 등판서 김영민은 노아웃과 1아웃일 때 피OPS는 각각 0.364와 0.48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아웃일 때 피OPS는 1.463으로 압도적으로 높아진다. 2아웃 이후이 집중력이 선발승을 위한 경기 운영에 중요해보인다.
올 시즌 김영민은 55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6홀드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하고 있다. 주로 불펜으로 활약했던 김영민은 후반기 팀의 전략적 승부수에 의해 선발로 보직 변경됐다. 염경엽(47) 넥센 감독은 “김영민은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가지고 있어 상대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외인 두 투수에 이어 3선발을 맡아 줄 투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지난 17일 롯데전 3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을 내주며 4실점을 허용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승패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지난 23일 LG전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 실책 하나를 빌미로 3실점했다.
넥센의 ‘스윙맨’ 김영민의 선발승 마지막 경기는 지난 2013년 8월 10일 한화전이다. 5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을 기록하며 4실점을 내줬지
김영민은 아직 선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팀 사정이 넉넉치 못하다. 8월 10승 14패로 부진한 팀을 위해서 좀 더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
[shsnice1000@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