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9년 만에 LA다저스로 돌아 온 외야수 저스틴 루지아노가 그 소감을 전했다.
루지아노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트리플A 타코마 소속으로 솔트 레이크에서 원정경기를 하던 도중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루지아노는 “날 드래프트했던 다저스로 돌아오게 돼 정말 흥분된다”며 다저스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 저스틴 루지아노는 2004년 다저스에 드래프트됐지만, 메이저리그 데뷔는 다른 팀에서 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년 뒤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후 마이애미, 시카고 컵스를 거쳐 이번 시즌 시애틀에서 뛰었다. 7시즌 동안 434경기에서 타율 0.255 출루율 0.319 장타율 0.427을 기록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통산 타율 0.266 출루율 0.331 장타율 0.505를 기록중이다.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이 없는 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에서 뛰는 것은 의미가 크다. 과거 탬파베이 시절에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곳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라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더블A 시절 다저스에서 함께 뛰었던 A.J. 엘리스, 탬파베이 시절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한 J.P. 하웰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그는 “아직 역할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필요했다. 루지아노는 딱 그런 선수”라며 루지아노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루지아노는 이날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한다. 그
한편, 다저스는 40인 명단 내 루지아노의 빈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투수 조시 레이빈을 콜업한 뒤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탈장 증세를 앓고 있는 레이빈은 지난 7월 31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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