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웨일스대표 공격수 개러스 베일(27·레알 마드리드)이 국제축구연맹(FIFA) 9위라는 역대 최고 전성기를 맞이한 조국의 간판스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웨일스는 4일(한국시간) 키프로스와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B조 7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7전 5승 2무 득실차 +7 승점 17의 무패행진으로 벨기에(14점)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베일은 3-5-2 대형 투톱의 일원으로 선발출전하여 후반 45분 교체됐다. 후반 37분 결승골을 넣어 웨일스를 승리로 견인했다. 유로 예선 3경기 연속득점이자 이번 예선 통산 7경기 6골 2도움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이다.
↑ 베일이 벨기에와의 유로 2016 예선 홈경기 승리 후 관중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사진(웨일스 카디프)=AFPBBNews=News1 |
프로축구에서 베일은 좌우 날개가 주 위치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조국의 요구에 따라 유로 2016 예선에서만 공격형 미드필더(2경기)와 처진 공격수(1경기), 중앙 공격수(2경기)도 소화하는 다양한 재능을 뽐내고 있다.
마침 레알에서도 라파엘 베니테스(55·스페인) 감독의 부임과 함께 베일은 2015-16시즌 처진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다. 레알 베티스와의 라리가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5-0승)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와 2골 1도움으로
최근 베일은 날개라는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중앙에서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일선과 이선,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9400만 유로(1248억2166만 원)라는 프로축구 이적료 세계 공동 1위의 주인공다운 실력을 남은 시즌에도 웨일스 및 레알에서 계속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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