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세 번째 코칭스태프 변경을 단행했다. 하지만 김성근 한화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교체 이유는 들을 수 없었다.
한화는 4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개편을 발표했다. 신경현 2군 배터리코치가 1군에 올라왔고, 후루쿠보 켄지 1군 배터리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다.
정규리그 23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한화의 세 번째 코칭스태프 교체가 이뤄진 것. 한화는 지난달 2일 박상열 불펜코치를 2군으로 내리고, 이상군 3군 총괄코치를 1군에 올렸다.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임수민 1군 수비코치와 박영태 2군 수비코치를 교체했다.
↑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이날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도 코칭스태프 개편의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 김 감독은 경기 전 감독실에서 상대 팀인 염경엽 넥센 감독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감독실 방문은 굳게 닫혔다. 한화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감독님이 경기 전 좀 쉬고 싶다고 하셨다”고 밝혔
김 감독은 최근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갑작스러운 1군 엔트리 제외 이후에도 3경기 연속 경기 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로저스의 2군행에 대해 의혹이 불거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김태균이 시즌 6번째 3번 타자로 나섰고, 김경언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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