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28)은 삼성 라이온즈 ‘킬러’다웠다. 김광현은 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면서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 호투했다.
팀이 9-1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시즌 12승(3패)째를 올렸다.
이날 등판 전까지 김광현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0.83으로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이날 김광현은 연패 탈출이라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5연패에 빠지면서 8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있었다.
↑ SK와이번스의 투수 김광현이 4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1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시즌 12승(3패)째를 기록했다. 사진(문학)=김재현 기자 |
그러나 김광현의 구위에 삼성 타자들은 철저하게 막혔다.
김광현은 1회 박한이와 박해민, 야마이코 나바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KBO통산 1000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김광현은 5회 2사까지 단 한 개의 피안타도 내주지 않은 채 볼넷 1개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5회까지 투구 수는 67개로 경제적이었다.
에이스의 호투에 SK 타선은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보답했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앤드류 브라운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김성현이 도망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후 SK는 5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 묶어 6점을 보태 8-0으로 달아났다.
타선이 점수 차를 크게 벌리자 김광현은 더 힘을 냈다. 6회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7회에는 1사 뒤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
그러나 8회 홈런 한 방에 무실점 행진이 끊겼다. 9-0으로 앞서고 있던 8회 이승엽에게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잠시 흔들린 김광현은 2안타를 연속으로 맞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타를 범타로 막고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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