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황선도(18·대전고)가 호쾌한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황선도는 5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호주와의 경기에서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4회 무사 2루에서 호주 선발 제 디블을 상대로 좌측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지난 달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회 B조 예선 1차전 이후 8일 만에 나온 아치다.
이날 한국 타선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는 점에서 황선도의 한 방의 값어치는 컸다.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호주 선발 제 디블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안상현의 2루타 이후 3회까지 삼진 5개를 당하면서 꽁꽁 묶였다.
기회가 찾아온 건 4회였다.
선두타자 안상현이 3루수 쪽 내야안타를 치고 나갔다. 곧바로 임석진(서울고)이 1타점 좌전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황선도는 디블의 초구 시속 121km의 낮은 속구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4회 집중타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총 6안타 빈공에 삼진은 9개를 당했다.
한국은 4회 낸 점수를 바탕으로 3-0으로
한편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윤성빈(부산고)이 7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면서 7피안타 1볼넷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등판한 이영하(선린인터넷고)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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