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 두 번째 본선 진출국이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에 이어 잉글랜드가 초대장을 받았다. 사상 첫 번째 손님이다.
잉글랜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산마리노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93위(유럽축구연맹 가맹국 가운데 끝에서 두 번째)의 산마리노는 적수가 안 됐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첫 골. 루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A매치 49호 골을 기록했다. ‘전설’ 바비 찰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니는 앞으로 1골만 더 넣으면, 잉글랜드 A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된다.
후반은 골 잔치. 바클리, 월콧(2골), 케인의 골 퍼레이드로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10월 9일 홈경기(5-0)에서보다 1골을 더 넣었다. 24골로 유로2016 예선 최다 득점 팀. 그리고 7전 전승(승점 21점)으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 루니(가운데)는 6일(한국시간) 유로2016 예선 산마리노전에서 A매치 49번째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사진=AFPBBNews=News1 |
한편, 6일 경기에 이변은 없었다. 강팀은 다 승점 3점을 땄다. 스페인은 슬로바키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이겼다. 호르디 알바와 이니에스타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았다. 11개월 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스페인의 완승. 볼 점유율 75%-25%. 슈팅 17-5. 패스 횟수 918-218. 기록에서 드러나듯 스페인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스페인(승점 18점)은 슬로바키아(승점 18점)를 골득실 차로 제치고 C조 1위. 하지만 우크라이나(승점 15점)가 바짝 뒤쫓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슬로바키아, 스페인과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3강’으로 좁혀진 C조의 순위 다툼은 끝까지 가야 가려질 듯.
발등에 떨어지자 카펠로 감독을 경질한 러시아는 기사회생했다. 스웨덴을 1-0으로 이겼다. 스웨덴의 예선 첫 팬. 그리고 간판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는 침묵했다.
스웨덴(승점 12점)과 러시아(승점 11점)의 간극은 승점 1점.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 오스트리아(승점 19점)는 몰도바를 1-0으로 꺾고 본선 진출 티켓 예약 1순위가 됐다. 오는 9일 스웨덴과 비기기만 해도 내년 여름 프랑스에 갈 수 있다.
스위스, 몬테네그로 등 이길 팀이 다 이긴 가운데 벌어진 이변 하나. 세계랭킹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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