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내야수 이호준(39)이 11년 만에 세 자릿수 타점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호준은 올 시즌 7일까지 112경기에서 타율 3할2리 19홈런 9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한국나이로 마흔인 이호준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나성범, 에릭 테임즈와 함께 중심타순의 한 축을 맡는다. 현재까지 홈런 19개를 때려 3년 연속 20홈런도 코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에는 최고령 300홈런이라는 값진 기록도 달성했다.
↑ NC 다이노스의 이호준이 11년 만에 100타점을 앞두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이호준은 6~7월 컨디션 난조에 이은 체력 관리로 다소 몇 차례 경기에 결장하는 등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8월 다시 끌어올린 뒤 9월 들어와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6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다.
지난 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 도망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팀의 7-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제 이호준은 100타점을 바라본다. 3타점만 추가하면 된다. 이호준이 한 시즌에 100타점을 넘기면 SK 와이번스 시절이던 지난 2004년 이후 11년 만이 된다. 그해 이호준은 전 경기(133)에 출전해 타율 2할8푼 30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그 당시와 비교해 출전 경기 수와 홈런 수는 줄어들었지만 정교함을 앞세우고 있다.
이호준에게는 KBO리그의 대기록이 걸려 있다. 이호준이 100타점을 기록하면 팀 내 테임즈(119타점), 나성범(103타점)에 이어 3번째가 된다.
올해 34년째인 KBO리그에서 세 타자가 100타점을 넘긴 팀은 아직 없다. 이호
삼성 라이온즈 역시 야마이코 나바로(111타점)와 최형우(110타점), 박석민(89타점)이 대기록을 향해 고삐를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100타점에 더 근접한 이호준이 있는 NC가 먼저 ‘100타점 트리오’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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