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올해도 ‘가을 신수’다. 9월이 되니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는 또 훨훨 날고 있다.
추신수는 8일 오전(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116번째 안타를 쳤다. 텍사스의 막혔던 혈을 뚫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
텍사스는 5회까지 시애틀의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게 3안타 1볼넷으로 철저하게 눌렸다. 추신수도 1회와 4회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회 엘리아스를 무너뜨렸는데, 추신수가 가교 역할을 했다. 1사 1루에서 추신수가 가운데로 몰린 79마일 커브를 때려,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안타와 사구 1개씩을 얻으며, 9월 들어 6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이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7회 랍 라스무센의 연속 폭투를 틈타,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을 훔치며 쐐기 득점. 텍사스의 3-0 승.
추신수는 가을사나이다.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던 2011년과 2014년을 빼고, 9월만 되면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013년에도 9월 성적표가 타율 3할9리 25안타 4홈런 12타점 17득점 24볼넷이었다. 개인 시즌 월간 볼넷-타점-도루 1위, 홈런 2위였다.
추신수는 지난해 8월말 발목 및 팔꿈치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올해는 텍사스에서 보내는 첫 9월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잘 치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9월 6경기에서 모두 출루했다. 그것도 모두 멀티 출루. 21타수 9안타로 타율 4할2푼9리. 시즌 월간 타율 중 가장 높다. 그 동안 타율 3할도 넘긴 적이 없다. 9월 출루율도 5할(5할7푼1리)이 넘는다.
‘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