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최근 투‧타에서 침체가 거듭되면서 3연패에 빠졌다. 굳건할 것만 같았던 3위 자리도 위태롭다. 두산은 당장 35일만의 뒤집기를 노리는 넥센을 막아야 한다.
두산은 지난 8일 목동 넥센전에서 3-11로 대패했다. 3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68승 54패로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4위 넥센(69승 1무 55패)과 승차 없이 승률에 앞선 상황이다.
두산은 지난 주말 한화와 원정 2연정을 모두 내준 상태에서 넥센과 만났다. 전체적으로 타격 침체에 빠졌던 주말이었다. 지난 5일 경기(1-9 패)에서는 7안타 6볼넷으로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홍성흔과 허경민의 병살타 2개도 뼈아팠다. 다음날 경기(4-5 패) 역시 12안타 5볼넷으로 4점만 얻었다.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순간 타선은 침묵했다.
↑ 두산은 9일 넥센이 노리는 35일만의 뒤집기를 막아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선도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에 꽁꽁 묶였다. 7회까지 밴헤켄을 상대로 단 3안타에 그쳤다. 0-7로 뒤진 5회 나온 데이빈슨 로메로의 솔로 홈런은 위안거리가 되기 힘들었다.
이제 두산은 9일 목동 넥센전에서 패한다면 지난달 5일 이후 35일 만에 4위로 내려간다. 당시에도 넥센이 하루 동안 3위를 차지했다.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의 부재와 주전 야수들의 연이은 부상에도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만약 두산을 끌어내린다면 파죽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위기의 순간, 두산이 내세울 선발 카드는 허준혁이다. 최근 흐름이 좋지는 않다. 허준혁은 지난 2일 마산 NC전에서 2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후반기 들어 제구가 흔들리면서 부진하다. 후반기 경기 당 사사구가 4개에 달한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등판한 2경기에서도 사사구 10개를 허용했다.
타선의 응집력도 살아나야 한다. 최근 3경기에서 24안타 14볼넷으로 8점을 뽑는데 머물렀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도 1할7푼2리(29타수 5안타)에 그쳤다. 풀리지 않는 공격에 매일 타선도 변경됐다.
두산이 상대할 넥센 선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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