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루키’ 최혜정(24)이 이수그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 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최혜정은 1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맹타를 휘두르며 6타를 줄인 최혜정은 공동 2위(5언더파 67타) 장수연(21.롯데), 정예나(27)를 1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 10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이수건설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깜짝 단독선두로 나선 최혜정이 홀아웃을 하면서 인사를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KLPGA |
하지만 무명에 가까웠던 최혜정은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단독선두로 나서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번홀에서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낚은 최혜정은 2번홀(이상 파4)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이후 3번홀(파3)에서 시작된 버디 사냥은 7번홀(파4)까지 이어졌다. 무려 5개홀 연속 버디다.
숨 가쁘게 달려온 최혜정은 8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무서운 샷 감을 뽐냈다.
후반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갈 듯 보였던 최혜정은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뒤 이후 파 행진을 거듭해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국가대표 출신인 장수연도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권으로 출발하며 프로데뷔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로데뷔 3년차인 장수연은 2010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초청선수로 출전한 KLPGA 투어 현대건설 서울경제오픈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최종라운드 15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 캐디백을 옆에 놨다 타구 방향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골프 규칙을 어겼다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이정은(27.교촌F&B)와 연장전 끝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뒤를 이어 올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인 김민선(20.C
올 시즌 3승을 기록중인 이정민(23.비씨카드)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에 그쳐 공동 50위에 그쳤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