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장 13회 접전 끝에 석패했다.
피츠버그는 11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6으로 졌다.
연장 13회 승부가 갈렸다. 선두 타자 네빈 애슐 리가 삼진을 당했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로건 셰퍼의 좌전 안타로 결승점이 나왔다. 밀워키는 루이스 사르디나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 앤드류 맥커친은 8회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확장 로스터 합류 이후 2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리즈는 이날 경기로 팀 재합류 이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가 됐다. 카일 로시는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83승 56패를 기록, 같은 날 신시내티 레즈에 0-11로 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시즌 연장 전적은 10승 8패가 됐다.
피츠버그는 1회 3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스쿠터 지넷에게 2루타를 내줬고, 이어진 땅볼 2개로 지넷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이 터지며 격차가 벌어졌다.
5회 1사 1, 2루에서 대타 닐 워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잡은 피츠버그는 두 번째 투수 조 블랜튼이 6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피츠버그 공격은 7회부터 살아났다. 2사 만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제레미 제프레스가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3루 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았다.
8회에는 앤드류 맥커친이 있었다. 이전까지 세 차례 타석에서 병살타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그는 코리 네벨을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11회초 2사 2, 3루, 11회말 2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12회초 한 차례 균형이 깨졌다. 라다메즈 리즈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사 1, 2루로 몰린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이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냈다.
피츠버그도 물러서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12회말 선두타자 그레고리 폴란코가 상대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밀워키의 공격이 조금 더 끈질겼다.
양 팀 선발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이날 복귀전을 치른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은 5이닝
한편, 피츠버그 좌익수 스탈링 마르테는 8회 투구에 왼쪽 어깨를 맞은 이후 불편함 증세를 호소하며 10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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