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승 행진은 끊겼지만 투수 하영민(20)의 깜짝 활약을 건졌다.
하영민은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지고 있던 3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하영민은 선두타자 지석훈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 넥센 히어로즈의 하영민. 사진=MK스포츠 DB |
하영민은 2-3으로 뒤진 6회에는 선두타자 손시헌을 실책으로 내보낸 뒤 2사까지 잡아낸 뒤 김택형과 교체됐다. 김택형이 남은 주자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하영민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하영민의 이날 성적은 빼어났다. 3⅓이닝 동안 1피안타 삼진 3개 1실점(비자책)이었다. 하영민의 총 투구 수는 41개로 적절했다.
그러나 넥센은 이날 경기 후반 대량 실점하면서 NC에 3-9로 완패했다.
하영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0.17로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는 올 시즌 1~2군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이렇다 할 임무를 맡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1일 엔트리가 확대되면서 1군에 올라왔다.
이후 그는 지난 6일 문학 SK 와이번스전과 8일 목동 두산 베어스전에서 각
최근 넥센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1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한현희와 조상우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영민의 이날 재발견은 불펜진에 단비 같은 역할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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