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가을야구가 당연한 것처럼 보였던 한화 이글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5연패에 5위와는 먼 8위 자리가 굳혀지는 모양새다.
한화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11로 대패했다. 선발 배영수가 3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도중 비기 내려 경기가 중단됐지만 한화의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30분간 중단되면 노게임 선언이 되지만, 빗줄기가 잦는 기미가 보이자 24분만에 방수포를 걷고, 물이 고인 그라운드를 홈팀 롯데 프런트가 모두 동원돼 정비하기 시작했다. 30여분 이어진 물 빼기 작업에 이어 흙을 뿌려 그라운드를 보강했다. 날씨도 한화를 돕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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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화는 가장 믿을만한 에스밀 로저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로저스는 현재 한화 마운드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다. 지난달 한화에 합류한 로저스는 올 시즌 첫 롯데전 등판이다.
로저스는 후반기 KBO 리그에 가장 강력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투수다.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중이다. 등판 수는 적지만, 48⅓이닝을 던졌다. 3승 중 2승이 완봉승, 1승이 완투승일만큼 이닝 소화능력이 돋보인다.
하지만 최근 좋지 않다. 마운드 밖에서의 돌발 행동도 도마 위에 올랐다. 롯데전을 앞두고 3안타 이내로 막겠다는 각오가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선발 맞대결을 펼칠 롯데 조쉬 린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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