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홈런’ 추신수, 3안타 4출루 3득점 맹활약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가 시즌 18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추신수의 선제 시즌 18번째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5리에서 2할5푼9리로 올랐다. 타율 2할6푼 벽도 깨지기 직전이다.

↑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사진=MK스포츠 DB

추신수는 지난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일 만에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하며 2년 만에 한 시즌 2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또한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총 세 차례(2009·2010·2013년) 20홈런 이상을 친 추신수는 2010년 22개 홈런이 개인 최다 기록이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클랜드 좌완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의 초구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37m의 대형 아치. 시즌 18호 선제 홈런이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좌월 투런 홈런에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의 3-0 리드.
추신수는 5회말 1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다. 이어 벨트레가 또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세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5득점 빅이닝을 만든 텍사스는 8-0으로 크게 달아났다.
추신수는 8-3으로 추격을 당한 6회말 무사 2루 찬스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9-3으로 달아나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 안타였다. 추신수는 이미 승부가 기운 7회말 1사 1, 2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1루수 땅볼을 때린 뒤 전력 질주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오클랜드를 12-4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의 텍사는 선두 휴스턴과의 승차도 1.5경기로 유지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