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80골 고지’를 넘어섰다.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3골을 몰아넣어 레알 마드리드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통산 80골(117경기)을 터트려 메시(77골)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해트트릭은 행운이 따랐다. 3골 가운데 2골은 페널티킥으로 완성했다.
호날두는 전반 30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페널티킥 기회를 따냈다.
호날두가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수비수 다리오 스르나의 ‘육탄방어’에 막혀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순간 호날두는 볼이 스르나의 오른팔에 맞았다고 항의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후반 18분에도 샤흐타르의 수비수 마리시우 아제베두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또 한 번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6분 마르셀루의 강력한 중거리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오자 재빨리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3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대승을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직후 “팀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며 “동료가 나를 항상 신뢰해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기뻐했다.
경쟁자인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이날 경기까지 77골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가장 먼저 80호골 고지를 돌파한 호날두는 이제 개인 통산 ‘500호골’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포르투갈·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118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321골
호날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호날두, 메시보다 앞서고 있네” “호날두, 1골만 더 넣으면 개인통산 500골이군” “호날두,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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