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투수 심수창(34)이 1군 복귀전에서 가장 중요할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심수창은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상황을 봐서 중간에서 쓰겠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1-5로 뒤진 경기를 7-5로 뒤집으며 혈투를 벌였다. 결국 7-7로 동점을 다시 허용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롯데는 연장 10회말 심수창을 투입했다. 심수창은 완벽한 투구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3이닝 무사사구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 심수창의 화려한 복귀였다.
↑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심수창이 경기 종료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심수창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중요한 순간에 빠져 있어서 미안했다. 다시 중요한 1승에 보탬이 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2군에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경기로 나 역시 다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보직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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