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우승한다면 상금을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공약했던 안병훈(24)이 약속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병훈은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692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5타를 몰아친 안병훈은 6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이동민(30.바이네르)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했다.
↑ 17일 인천 청라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신한동해 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오르면서 우승경쟁에 뛰어든 안병훈.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대회 출전한 안병훈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진한 탓에 우승 생각은 없지만 우승한다면 상금을 좋을 일에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루 뒤 안병훈은 그동안의 부진을 뒤로하고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경쟁을 벌이면서 우승을 바라 볼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사실 오늘 생일인데 기분 좋은 경기를 펼쳐 기쁘다. 퍼트가 잘
선두권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아직 1라운드를 마친 상황이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대로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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