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턱밑까지 쫓아왔다.
시카고 컵스는 2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컵스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렸다. 시즌 87승 6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5게임 차로 추격했다.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는 0.5게임 차로 접근했다. 이날 피츠버그가 LA다저스에게 패하면 둘이 동률이 된다.
↑ 시카고 컵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잡았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2-1로 쫓긴 5회에는 호르헤 솔레어와 브라이언트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4-1까지 도망갔다. 6회 토미 라 스텔라의 안타로 한 점을 더하며 5-1까지 달아났다.
쉽게 끝날 것 같았던 승부는 9회 다시 혼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마무리로 나온 헥터 론돈이 첫 타자 그렉 가르시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브루스 드렉맨 구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전날 사구로 양 팀이 신경전을 벌인데다 8회 사구가 나온 상황에서 또 다시 사구가 반복되자 구심은 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조 매든 감독이 이에 항의하다 같이 퇴장당했다.
이어 맷 카펜터의 홈런, 1사 1, 3루에서 야디에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점수는 5-4 한 점 차가 됐다.
컵스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스테판 피스코티의 타구를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 2루 포스아웃으로 연결하며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는 2 2/3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조기에 내려갔지만, 이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졌지만,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패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