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뜨거운 감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계랭킹 1위 등극을 앞두고 있다.
데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GC(파71.72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리더보드 맨 상단을 차지했다.
1, 2라운드에서 보였던 상승세는 다소 꺾였지만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친 데이는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적어낸 데이는 공동 2위 스콧 피어시,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14언더파 199타)를 6타차로 따돌린 단독선두다.
↑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제이슨 데이. 사진(美 일리노이)=AFPBBNews=News1 |
정규 시즌을 마감할 때만해도 조던 스피스(미국)의 상승세가 기대됐다. 하지만 메이저 2연승과 시즌 5승을 기록하며 랭킹 1위로 올라섰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PO 1, 2차전에서 잇따라 컷 탈락 당하면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맥길로이는 곧바로 스피스의 부진으로 1위 탈환에 성공했지만 다시 이번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둔 데이에게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데이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현재 데이는 페덱스컵 포인트 4680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2위 조던 스피스(미국.4169점)와는 511점차다. 이번 대회 2000점을 더한다면 1위로 투어 최종전에 돌입할 수 있다.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을 위해서는 데이가 최종전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려야 한다. PGA 투어 측은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흥행을 위해 투어 최종전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다시 조정한다.
그러나 최근 보였던 데이의 매서운 경기력이라면 우승 가능성이 매우
올해의 선수에 유력 후보였던 스피스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부터는 별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우승경쟁을 기대했던 스피스는 이날 1타를 잃고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선두 데이와는 무려 10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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