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된 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밴더빌트 대학 출신 우완 투수 워커 뷰엘러는 2016년 교육리그를 복귀 시점으로 밝혔다.
뷰엘러는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가 열리는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했다. 지난 6월 드래프트 지명 이후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하는 자리.
희망찬 미래를 얘기하는 자리지만, 그의 표정은 생각보다 밝지 못했다. 그는 드래프트 지명 후 신체검사 과정에서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됐고, 할당 금액에 크게 못 미치는 31만 4000달러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6주전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애리조나 글렌데일에 있는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재활 중이다.
↑ 다저스 1라운드 지명자 워커 뷰엘러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그는 대학교 3학년이던 지난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초반을 쉬었다. 이후 88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는 “팔꿈치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수술을 할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며 검진 결과를 들었을 때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후 회복까지 총 13개월 반이 걸릴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내년 가을리그에서 던지는 게 목표다. 잘 되기를
밴더빌트 대학에서 정치과학을 전공하고 사회학, 경영 전략을 부전공으로 공부한 그는 “밴더빌트같은 대학을 3년간 다니고 학위를 포기하는 것은 큰 폐가 될 것”이라며 프로 진출과는 별개로 학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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