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다.
우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망스럽고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 16일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허리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0월 열리는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 출전 의사를 밝혔던 우즈는 이 때문에 올해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경 조직을 짓누르는 작은 신경 조직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분명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나는 이겨낼 것”이라며 “완벽하게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의 염려와 성원에 언제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불행하게도 부상을 당했지만 심각하지 않은 만큼 다시 필드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한 재기 의지를 비쳤다.
우즈는 최근 허리 부위 통증을 느꼈으며 완벽한 치료를 위해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역동적인 스윙으로 필드를 지배했던 우즈는 무릎과 목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최근에는 허리 부상으로 제대로 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혼다클래식 도중 허리 경련을 이유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았고 12주만에 복귀했지만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안타까
외신들은 우즈가 2016년 초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12월 만 40세가 되는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세운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18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 US오픈 때 14승을 기록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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