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차례 슛과 EPL 데뷔골…화끈했던 79분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번째 경기에서 출전시간 내내 충만한 적극성으로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 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오른쪽 날개로 나와 79분을 소화했다. 후반 23분 속공상황에서 페널티박스로 이동하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3·덴마크)의 도움을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손흥민은 5차례 슛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1번째 슛을 기록할 정도로 자신감 있게 공격에 임했다. 전반 27분까지 슛 3번을 한 데 이어 후반 13분과 선제골 장면까지 2회를 더했다.

↑ 손흥민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 EPL 6라운드 홈경기 선제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슛에 대한 믿음은 정확도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득점 포함 2차례 유효슈팅 외에 나머지 3번도 골문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에 차단된 것이었다. 페널티박스 밖에서의 시도가 4회일 정도로 거리에 신경 쓰지 않은 것도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전반 45분 수비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손흥민은 후반 10분 동료의 스루패스에 응하여 좋은 기회를 잡는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기도 했다. 카라바그 FK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48강 조별리그 J조 1차전(3-1승)에서 2득점으로 토트넘 데뷔골은 이미 달성한 덕분인지 한결 부담이 덜해 보였다.
토트넘은 8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399억1470만 원)를 바이엘 레버쿠젠에 주고 손흥민을 데려왔다. 3000만 유로는 토트넘 133년 역사에서 영입투자액 공동 1위이자 창단 111년째인 레버쿠젠의 선수 판매액 단독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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