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진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4연패를 막지 못했다. 1점차 석패에 아쉬움만 크게 남았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5-6으로 패했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진 4연패로 5위서 6위로 내려앉았다.
너무나 쓰린 패배였다. 5강 싸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마운드의 역량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선발 투수 박세웅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제 몫을 다했다. 그리고 타선도 3방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 롯데 구원투수 홍성민은 2이닝 4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1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나리오가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조기에 이명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불을 진화한 이명우는 1⅔이닝 동안 3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어 나온 심수창도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가 다소 많았지만 역시 이번에도 실점을 하지 않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홍성민도 2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쓸어담는 위력투를 펼쳐 두산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7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강영식도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8회까지 롯데가 4-6으로 따라붙은 상황. 이종운 롯데 감독은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 마무리 정대현을 등판시키는 강수를 택했다. 정대현은 이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폭투와 볼넷으로 1사 1,3루에 몰렸으나 최재훈을 병살타로 솎아내고 스스로 위기서 벗어났다.
그 사이 롯데 타선도 5회 황재균의 스리런홈런과 7회 강민호의 솔로홈런, 8회 정훈의 솔로홈런으로 5-6, 1점 차 까지 두산을 바짝 추격했다.
9회 급기야 이성민까지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역투로 추가실점
지난 20일 삼성전 패배의 충격을 조금이나마 털어내며, 경기 후반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추격한 것은 소득. 하지만 실리적으로는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고도 졌기에 더욱 힘이 빠지고 쓰린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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