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도중 소속팀을 옮긴 베테랑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는 놀라운 적응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어틀리는 지난 8월말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논란이 많았던 트레이드였다. 다저스에는 어틀리의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2루수 하위 켄드릭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지만, 그 잠시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너무 큰 카드였다.
↑ 체이스 어틀리는 다저스에 순조롭게 적응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더 역동적인 변화는 수비에서 있었다. 200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거의 대부분을 2루수로 보냈던 그는 다저스에서 처음으로 3루 수비에 도전했다. 지난 22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이후 처음으로 3루수로 출전, 무난하게 수비를 소화했다.
어틀리는 지난 24일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느 자리에 있든, 최선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그는 ‘야구 선수’다”라는 말로 어틀리의 적응력을 높이 칭찬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어틀리는 다가오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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