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자흐스탄전 승리…이란과 8강전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 농구가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난적 이란을 만나게 돼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남자농구대표팀은 29일 오후 중국 후난성 장사에서 벌어진 2015 FIBA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F조 결선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9-6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결선 3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F조 최종 3위로 결선을 마쳤다.
1쿼터부터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하지만 1쿼터 중반 한국은 수비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클리모브에게 슛 찬스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 한국이 29일 중국 후난성 장사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에서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한국은 2쿼터 문성곤, 강상재 등 대학선수들을 투입했다. 젊은 선수들이다보니 실책이 잦았다. 그 사이 카자흐스탄은 클리모브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29-3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한국은 베스트라인업을 투입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강한 압박을 통해 득점을 차곡차곡 해나갔다. 문태영은 정확한 점프슛을 연달아 꽂았고, 이승현의 득점이 더해지며 한국은 3쿼터 17점차까지 앞서갔다.
4쿼터 한국은 다시 주전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줬다. 그 사이 카자흐스탄에 다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준용이 과감한 돌파로 덩크를 터뜨렸고, 속공의 선두에 섰다. 한국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선 경기에서 레바논이 요르단을 80-76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F조 3위로 8강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10월1일 8강에서 E조 2위 이란과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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