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폴란드)의 최근 모습은 ‘득점의 신’ 그 자체다.
레반도프스키는 30일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 홈경기(5-0승)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21분 팀 2번째 골을 시작으로 후반 10분까지 34분 동안 3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독일 분데스리가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3경기 10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폴란드대표팀의 A매치를 포함하면 근래 7경기 14골이 된다. 대회별로 보면 분데스리가 3경기 8골과 챔피언스리그 2경기 3골,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2경기 3골이다.
이번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소속으로 10경기 1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3.6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무려 1.96이 된다. 2014-15시즌에도 49경기 25골 13도움으로 훌륭했으나 남은 시즌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무려 54경기 76골 11도움이 가능할 정도다.
↑ 레반도프스키가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15-16 챔피어스리그 F조 홈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 레반도프스키 최근 2시즌 기록 및 예상과 메시 최전성기 비교 |
21세기 개인 최고활약으로는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2011-12시즌을 꼽을 수 있다. 당시 메시는 60경기 73골 37도움이라는 믿을 수 없는 누적기록을 선보였다. 경기당 87.0분을 소화하는 강인한 체력과 90분당 1.90이라는 놀라운 공격포
레반도프스키의 2015-16시즌 활약은 공격포인트 빈도에서는 메시의 2011-12시즌을 능가한다. 누적으로도 득점을 넘을 수 있는 페이스다. 아직 초반이긴 하나 남은 시즌 메시의 최전성기와 견줄 수 있는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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