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을 다음 해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자신과 팀이 이뤄낸 성과에 대해 말했다. 수차례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강조했지만,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배니스터는 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스프링캠프 때는 누구도 우리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믿었다. 오늘 멋진 건배를 했고, 몇 마디 말을 나누고, 흥분을 함께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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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비스 앤드루스와 루그네드 오도어가 경기를 마친 뒤 포옹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날 선발로 나와 6 1/3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데릭 홀랜드에 대해서는 “스크라이크존 낮은 쪽으로 공이 잘 들어갔다. 1회 삼진 3개는 구위가 정말 좋았다. 알버트 푸홀스를 상대로는 공이 약간 높았지만, 나머지는 다 좋았다 브레이킹볼이 좋았고, 체인지업도 그대로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패스트볼이 살아 있었다는 것이다. 스크라이크존 주위로 커맨드가 잘 됐다. 그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이라고 평했다.
2회 결정적인 호수비를 한 조시 해밀턴에 대해서는 “경기 내내 외야에서 잘 움직였다. 중요한 것은 지금 모습을 계속 이어가느냐다. 무릎이 어떻게 버티는지가 중요하다. 오늘 수비 때 펜스에 무릎을 세게 부딪혔다. 내일 상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타석에서는 예전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적응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런 것들이 그에게는 중요한 것들이다. 팀에
이어서 “타자들이 초반에는 약간 서두르는 모습이었지만, 중반 이후 안정을 찾았다. 함께 충분한 득점을 뽑았다.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 타선에서 잘해줬다. 함께 기회를 잘 살려 득점을 뽑았다”며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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