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가벼운 세리머니로 이 성과를 즐겼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7승 72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경기를 모두 이긴다 하더라도 동률을 이루는데다 83승 76패로 와일드카드 3위 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와 에인절스에게도 앞서게 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1을 남겨뒀다.
↑ 루그네드 오도어와 엘비스 앤드루스가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는 숀 톨레슨에게 음료수를 퍼붓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대신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기념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클럽하우스에서 ‘가볍게’ 성과를 자축했다. 선수들 라커에는 하나씩 샴페인 잔이 놓여 있었고, 추신수를 비롯한 선수들은 마주치는 동료들마다 포옹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배니스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축하 파티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축하하는 순간은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이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우리가 이뤄낸 성과”라고 답했다.
추신수는 약간 놀라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났을 때도 너무 좋아할 수는 없었다. 와일드카드가 목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막상 들어와 보니 선수들이 축하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며 간소한 세리머니를 즐겼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자력으로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다. 애리조나 원정을 치르는 휴스턴이 1경기만 패해도 확정이지만, 이왕이면 자력 우승 확정이 더 좋을 터. 추신수는 “한 발짝만 더 가면 잡을 수 있는 느낌이다. (지구 우승이) 확실히 확정되면 그때는 더 좋을 거 같다”며 우승에 대한 기
3일 열리는 시리즈 두 번째 경기도 디비전시리즈 직행을 확정하려는 텍사스와 와일드카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에인절스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제러드 위버(7승 12패 평균자책점 4.76), 텍사스는 마틴 페레즈(3승 6패 평균자책점 4.77)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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