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의미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시즌 내내 고전했던 임창용과의 대결을 극복한 장면은 짜릿함 그 자체였다.
kt는 2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8회까지 2-4로 끌려갔다. 그리고 9회 삼성 마무리 임창용을 상대했다.
임창용은 kt에게는 거대한 성벽과 같았다.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8이지만, kt전서는 5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5세이브를 거두고 있었다. 내용도 좋았다. 5이닝 동안 안타는 1개밖에 맞지 않은 반면 탈삼진은 10개를 솎아냈다.
↑ kt 김민혁이 9회 2사 장성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이 득점으로 kt는 시즌 내내 고전했던 임창용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kt는 9회초 공격에서 앤디 마르테-댄 블랙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상현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호수비에 막혀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경기는 연장 돌입 후 삼성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날의 임창용 공략은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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