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24·첼시 LFC)이 소속팀의 리그 첫 우승에 공헌했다.
첼시는 5일 선덜랜드 AFC 여성팀과의 2015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슈퍼리그(FA WSL) 최종전 홈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10승 2무 2패 득실차 +20 승점 32로 2위 맨체스터 시티 WFC(승점 30)를 2점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소연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결승골을 넣었다. 2015 FA WSL 4골로 득점 10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리그 2번째 선제골이기도 하다.
↑ 지소연(10번)이 첼시 LFC의 창단 후 첫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사진=첼시 LFC 트위터 공식계정 |
첼시 LFC의 리그 우승은 1992년 창단 후 처음이다. 남자축구처럼 가을~봄 일정으로 진행되는 FA 여성컵은 2014-15시즌 제패한 바 있다.
첼시 입단 첫해인 2014시즌 지소연은 리그 포함 19경기 9골을 기록했다. FA WSL에서는 12경기 3골로 공동 13위에 그쳤으나 ‘2014 FA 여자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와 ‘2014-1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여자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경기장에서 실력을 체감한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인정한 진정한 MVP가 된 것이다.
이러한 개인수상 실적으로 지소연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무료주간지 ‘FIFA 위클리’는 2015년 제15호의 여자월드컵 D-50 특집의 주인공으로 지소연을 선정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 스페인어판은 지난 6월 6일 ‘여자월드컵에 대한 5가지 정보’에서 ‘슈퍼스타’로 지소연을 꼽기도 했다
2015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은 2번째 본선에서 사상 첫 승점획득·승리·조별리그 통과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지소연은 스페인과의 E조 3차전(2-1승)이 끝나고 FIFA가 선정하는 ‘플레이어 오브 매치’를 수상하여 한국인 최초의 여자월드컵 경기 MVP라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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