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홍성찬,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단식 16강 선착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여자테니스 이소라(NH농협은행)와 남자테니스 홍성찬(횡성고)이 한국선수권대회 남녀 단식16강에 진출했다.
2번 시드 이소라는 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단식 32강전에서 안동시청의 송아를 세트스코어 2-0(6-3,6-3)으로 물리쳤다.
첫 세트에서 이소라는 송아의 끈질긴 플레이에 흔들려 3-3까지 허용했지만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을 발휘. 연속 3게임을 쓸어 담아 6-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소라는 2세트도 6-3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경기 후 이소라는 “상대가 잘해 힘든 경기를 했지만 이겨서 기쁘다.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데 집중력이 떨어지고 소극적으로 플레이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음 경기부터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3번 시드 이예라(NH농협은행)와 지난 대회 준우승자 김소정(성남시청)도 윤소희(인천대)와 김다빈(세종여고)을 맞이해 각각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김소정은 “벌써 내 나이가 서른살이다.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버텼다. 체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경험에서 더 낫다고 생각해 차분히 플레이했다”면서 “오른쪽 어깨가 좋지 않아 서브를 강하게 넣을 수 없는 등 몸 상태가 작년 같지 않다. 매 경기가 고비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유망주 홍성찬은 순천향대 김형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5-7,6-4,6-2)로 역전승. 3회전에 올랐다.
홍성찬은 첫 세트에서 5-3으로 앞섰지만 집중력 부재로 연속 4게임을 잃어 7-5로 무너졌다. 그러나 홍성찬은 전열을 가다듬고 나선 2세트 3-3에서 연속 두 게임을 따내 경기를 만회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홍성찬은 과감한 좌우 대각선 샷과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상대를 몰아붙여 6-2로 승리했다.
경기 후 홍성찬은 “첫 세트에서 급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2,3세트에서는 제 플레이에 충실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미시청의 정웅선은 동래고의 오찬영을 맞아 가볍게 6-2, 6-3으로 이기고 3회전에 진출했다. 안동시청의 문주해도 현대해상의 김성관을 누르고 3회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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