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가을 야구에 강한 브래드 스나이더(넥센 히어로즈). 비결은 즐기는 것이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오는 10일부터 정규시즌 3위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5판3선승제)를 갖는다.
스나이더는 6회말부터 대타로 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연장 11회말 결정적인 동점타를 친 스나이더는 1차전 MVP에 선정됐다. 스나이더는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교환권을 받았다.
↑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이 5-4로 승리했다. 넥센 스나이더, 김하성이 경기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경기 후 스나이더는 “전 타석에서 결정구로 변화구를 주로 사용했다는 것을 파악했기 때문에 속구를 노려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스나이더는 올 시즌 넥센으로 팀을 옮긴 이후에도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스나이더는 “지금 포스트시즌 기간을 위해서 페넌트레이스를 계속 해왔던 거고 야구에서 가장 재미있는 기간이 플레이오프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야구를 하면서 재밌게 즐기는 편이고, 플레이오프라고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간단하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 열심히 하겠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부담감을 갖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팀을 위한 마음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 1차전서 선발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스나이더는 “정규시즌에도 같은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에,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