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로저스센터의 잔디는 2차전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메이저리그에 둘밖에 없는 인조잔디 구장 중 하나인 로저스센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잔디를 교체했다.
2018년 천연잔디 교체를 앞둔 이곳은 이전 인조잔디보다 조금 더 천연잔디에 가까운, 플라스틱으로 된 잔디에 고무 완충재가 깔린 잔디로 바꿨다. 학교 운동장이나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조잔디를 상상하면 된다.
↑ 학교 운동장 인조잔디를 생각하면 된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
부상자도 발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내야수 지미 파레데스는 시즌 초 이곳에서 경기 전 훈련을 하던 도중 불규칙 바운드로 튄 타구에 얼굴을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볼티모어 구단이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보이콧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서도 잔디는 변수로 작용했다. 4회말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의 내야안타는 타구가 생각보다 느리게 굴러가면서 3루수 핸서 알베르토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나왔다. 텍사스 8번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는 3휘 2루에서 홈까지 달리던 도중 미끄러졌다. 낯선 잔디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다.
추신수는 1차전을 마친 뒤 “잔디가 약간 미끄럽고, 스파이크가 걸리는 거 같다”며 낯선 잔디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발목 보호를 이유로 토론토 원정 당시 수비에서 제외됐던 그는 이번 시즌 토
낯선 환경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텍사스 선발 콜 하멜스는 “새로운 잔디가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 보기에는 좋아 보인다. 기본적으로 낮게 제구만 잘하면 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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