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 옥영화 기자]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1회말 2사 만루 두산 오재원 삼진 때 3루주자 민병헌이 아쉬운 마음으로 홈을 밟아보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준PO 1차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넥센 히어로즈는 라이언 피어밴드가 아닌 양훈이 마운드를 지킨다.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니퍼트는 가장 부진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다.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실패. 4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었다. 넥센전에도 세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72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부상 복귀 후 선발진에 합류해,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50(18이닝 7실점)을 올렸다. 등판할수록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니느님’의 부활을 알렸다. 특히, 슬라이더의 각이 예리해지며 탈삼진이 부쩍 늘었다.
넥센은 지난 7일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1선발’ 앤디 밴헤켄을 쓴 터라, 자연스레 다른 카드를 준비해야 했다. 피어밴드와 양훈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가 주간 및 최근 성적을 바탕으로 양훈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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