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먼저 2승을 챙긴 뒤 싹쓸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노렸으나 녹록치 않았다.
두산은 13일 목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2-5로 졌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하였고, 그 사이 두산 타선은 상대 선발인 에이스 앤디 밴헤켄의 호투에 꽁꽁 묶여있었다. 7회까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8회 데이빈슨 로메로와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로 2득점, 2-5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두산은 적지서 첫 번째 패배의 쓴맛을 본 채 4차전을 기약하게 됐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목동)=곽혜미 기자 |
김 감독은 이 경기 패배에도 소득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타순의 중심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넥센도 그렇고 우리도 타선이 안 터지고 있는데 민병헌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민병헌을 중심타순에 배치하면 조금 더 짜임새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로 높은 가능성이 점쳐졌던 앤서니 스와잭 대신 이현호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스와잭의 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현호를 선발로 선택했다”며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마지막 오재일 타석에서의 판정
한편,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넥센은 양훈을, 두산은 이현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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