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윤진만 기자]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이 끝내 웃지 못했다.
14일 저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FA컵 4강전에서 연장 승부끝에 0-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상래 감독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전반 초반 안정적으로 임했다.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생각했다. 선제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경기를 힘들게 가져간 이유였다. 연장 시작하자마자 선제 실점까지 했다. 그 골로 흐름이 인천 쪽으로 넘어갔다"며 연장전반 1분 윤상호에 내준 선제실점이 승부를 갈랐다고 봤다.
시즌 초 돌풍팀 중 하나였던 전남은 후반기 막바지 10경기에서 5무 5패하며 정규리그를 8위로 마쳤다. 주요 목표였던 FA컵도 들지 못해 빈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노 감독은 "올 시즌은 끝났다. 앞으로 지도자를 하면서 (지금 이 경험에서)배울 부분이 많을 것 같다"며 "현 상황은 아쉽지만, 선수들은 지금이 마지막이 아니다. 남은 5경기도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 노상래 감독은 14일 인천에 패하고 "결과에 아쉽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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