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한 이닝의 실수가 우리가 1년 내내 해 온 노력을 정의할 수는 없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패배의 쓴잔을 들이키며 한 시즌을 함께 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배니스터는 15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3-6 패배로 끝난 이날 경기를 되돌아 봤다.
↑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한 이닝의 실수가 1년 전체를 규정할 수는 없다며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봤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그는 “선발 콜 하멜스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했지만, 수비에서 몇 가지 플레이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실책이 우리를 힘들게 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7회초 득점을 한 장면에 대해서는 “추신수는 늘 하던 식으로 서 있었다. 공은 살아 있었고, 그게 규정이다. 우리 선수들은 늘 주의를 기울이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고,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 장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감독 첫 시즌을 마친 그는 “스프링캠프 당시 주위에서는 우리를 27위 전력으로 평가했다. 에이스를 잃었고, 주전 좌익수가 부상을 당했으며 3루수도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렸다. 세 명의 핵심 선수가 큰 부상에서 회복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시즌 내내 많은 선수들이 팀에 기여했다. 한 이닝이 시즌 전체를 규정할 수 없다”며 지난 한 시즌을 되돌아 봤다.
그는 “우리는 완벽한 팀은 아니지만, 매일 열심히 했다. 서로 기량을 뽐내며 야구 경기를 하고자 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지구 우승을 이뤄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한 시즌 고생한 선수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온 하멜스는 “힘든 타선을 상대로 실점을 막고자 했다. 헛스윙을 유도하면 더 좋았겠지만, 땅볼을 유도하고자 했다. 상대는 끈질겼고, 힘든 팀이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고의 야구를 했다. 매 경기 가능한 최고의 경기를 하려고 하지만, 가끔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야구가 이런 것”이라며 동료들의 실책에도 실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도중 텍사스에 합류한 그는 “젊은 재능 있는 선수들과 리더십을 춘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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