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인천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안드레 스미스(30)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 수순을 밟는다. 기량을 떠나 가장 우려됐던 무릎이 결국 고장 났다.
스미스는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무릎 부상이다.
라커룸에서 만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 감독은 “스미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예전에 수술한 무릎의 반대쪽 무릎 안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인천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안드레 스미스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 수순을 밟는다. 사진=KBL 제공 |
스미스는 지난 1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전자랜드 구단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무릎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스미스의 주장을 철썩 같이 믿었다. 스미스는 시즌 개막 직전까지 몸을 만든 뒤 1라운드 초반 전자랜드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맡았다. 영리한 플레이로 평가도 좋았다.
하지만 1라운드 막판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결국은 무릎에 무리가 가기 시작한 것. 유 감독은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를 뽑은 내 탓 아니겠나”라며 “수술 받은 반대쪽 다리에 무리가 가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 주득점원인 정영삼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데 이어 스미스마저 전력에서 제외돼 주축 선수 2명 없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정영삼은 다음 경기부터 나
최근 3연패로 침체된 전자랜드에 악재가 겹쳤다. 스미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더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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