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72.5kg)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3·카자흐스탄)이 프로데뷔 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골로프킨은 러시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골로프킨은 18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국제복싱연맹(IBF) 챔피언 다비드 르미외(27·캐나다)와의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에서 8라운드 TKO로 이겼다. 프로통산 34전 34승 및 31KO라는 경이로운 기록이다.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기도 한 골로프킨은 챔피언 벨트 4개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은 골로프킨을 미들급 최강이자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2위로 평가하고 있다.
↑ 골로프킨이 WBA·IBO·IBF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WBC 잠정타이틀전도 겸했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
P4P는 ‘pound for pound’의 ‘똑같이’라는 뜻처럼 모든 선수가 같은 체중이라는 가정하에 기량의 우열을 따지는 것이다. 미들급 세계 5위로 여겨지는 르미외도 골로프킨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르미외는 골로프킨전 패배로 프로복싱 10연승이 좌절됐다. 37전 34승 3패. 25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가 9연승을 달렸으나 골로프킨의 벽에 막혔다. KO 승률이 91.2%(31/34)나 되는 강타자였으나 골로프킨의 묵직함은 르미외보다 한 수 위였다.
골로프킨은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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