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타격감은 아직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나지 않았다. 여기에 기회 때 나온 병살타가 아쉬운 득점력에 한 몫하고 있다.
NC는 현재까지 치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병살타 4개를 기록했다. 경기 당 2개씩 나왔다.
NC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팀 병살타 105개로 KIA 타이거즈와 최소 공동 2위에 올랐다. 병살타는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특히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는 그 여파가 배로 크다.
↑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지난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병살타를 때린 뒤 굳은 얼굴로 그라운드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손시헌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허무하게 물러났다.
이날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았던 더스틴 니퍼트에게 점수를 뺏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였기 때문에 NC로서는 아쉬운 대목이었다.
NC는 0-7로 뒤진 9회에는 1사 1루에서 이종욱이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시리즈 첫 판을 내줬다. 니퍼트는 114구만에 완봉승을 달성했다.
NC는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병살타로 초반 분위기에서 두산에게 끌려갔다. 1회 선두타자 김종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민우가 초구에 3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2회에는 1사 1루에서 지석훈이 1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NC는 도통 분위기를 끌고 오지 못했다.
결국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의 호투 속에서도 NC는 8회초 오재원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NC는 다행히 8회말 손시헌, 지석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결승점을 내고 2-
병살타는 집중력 싸움의 결과다. NC는 정규리그 팀 득점 부문에서 세 번째로 많은 844점을 기록했다. 활발한 타격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병살타가 적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다.
NC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병살타를 줄이고 득점 기회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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