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플레이오프 2승에 먼저 도달한 건 NC였다. 이제 NC는 마지막 1승을 위해, 두산은 원점을 맞출 1승을 위해 해야 한다. 그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 카드를 꺼냈다.
두산과 NC는 오는 22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 니퍼트와 해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마산구장)에서 맞붙었던 두 에이스는 4일 만에 잠실에서 재격돌한다.
↑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 사진=김영구 기자 |
니퍼트는 정규시즌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1년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은 뒤 니퍼트는 옛 명성을 되찾았다.
지난달 부상 복귀 후 선발진에 합류한 뒤 점점 완벽해지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더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다. 최근 선발 5경기 평균자책점은 2.38(34이닝 9실점).
NC는 ‘에이스’ 해커를 다시 한 번 내세운다. 지난 18일 1차전 이후 4일 만에 등판이다. 그러나 당시 투구수는 66구로 많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앞서 3명(해커, 스튜어트, 손민한)의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해커는 정규시즌 31경기에 나가 19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도 3.13으로 2위.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2년 연속 홈런 악몽에 시달렸다. 1차전에서 4이닝 동안 6피홈런 2피홈런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피홈런 2개 외에 해커의 투구 내용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다.
↑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 사진=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