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입을 열었지만,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같은 말의 되풀이였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과 파한 자이디 단장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돈 매팅리 감독 해임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이날 다저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까지 계약이 남았던 매팅리와 ‘상호 합의’ 아래 결별한다고 밝혔다.
↑ 파한 자이디 단장과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이는 기자회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프리드먼은 “약간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지난 주 금요일(한국시간 17일)부터 대화에 나섰고, 월요일(한국시간 20일) 결별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며칠간 휴식을 가졌고, 다시 대화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해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프리드먼은 상호간의 대화 끝에 내린 결정임을 재차 강조했지만, 양 측이 다른 길을 가게 된 이유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단지 새롭게 밝혀진 게 있다면, 다저스 운영진이 매팅리에게 새로운 계약 연장을 제시할 의사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파한 자이디 단장은 “우리가 계약서를 내밀고 매팅리가 거절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며 계약 조건의 차이로 결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프리드먼은 “업무 평가 같은 방식은 아니었다”며 감독의 공과를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2011년 조 토리의 뒤를 이어 다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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