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단장을 찾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종 후보를 압축했다.
‘MLB.com’의 필리스 담당 기자 토드 졸레키는 24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필리스가 맷 클렌탁 LA에인절스 부단장, 댄 칸트로비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부단장, 체임 블룸 탬파베이 레이스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 등 세 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고 전했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새로운 단장 선임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앤디 맥페일 현 필리스 사장과는 에인절스 합류 이전에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일할 당시에는 2006년 노사협약 작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야구팀에서 유격수로 뛰었다.
칸트로비츠는 브라운대학에서 유격수로 활약하며 두 차례 아이비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경험이 있다. 2001년 행동관리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해 드래프트에서 25라운드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고 투자 분석가로 일했다.
2004년 카디널스에서 프런트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9년 하버드에서 통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같은 해 어슬레틱스(2009-2011), 카디널스(2012-2014)를 거쳐 다시 어슬레틱스 구단에 합류했다. 여러 분야에서 일했지만, 주로 통계 분석을 통한 선수 평가를 맡았다.
블룸은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2004년 예일대학에서 고전학 학위를 받았다. 2005년 레이스 구단에 인턴으로 합류했고, 그해 말 정규직원이 됐다. 2008년 마이너리그 운영 보조 총괄, 2011년 야구 운영 부문 총괄로 승진했고, 올해 야구
졸레키는 이들 세 명이 모두 30대 아이비리그 졸업자이며, 통계 분석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공통점을 분석했다. 필리스 구단주 그룹이 원하고 있는 단장의 모습이 이들을 통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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