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김근한 기자] ‘타이탄 트럭’이 이제야 시동이 걸린 모양새다. 우리카드가 군다스 셀리탄스의 고공 폭격에 힘입어 장충체육관 홈경기 첫 승을 거뒀다. 세터 이승현의 타이턴 트럭 운전이 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2 18-25 23-25 25-20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2승 3패(승점 6)를 기록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개막 3연승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우리카드는 지난 21일 대한항공전에서 군다스의 한국 무대 데뷔 최다 득점인 30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깜짝 카드였던 세터 이승현과 군다스의 호흡이 예상외의 효과를 봤다.
↑ 우리카드 이승현(왼쪽)-군다스 셀리탄스(오른쪽) 사진(장충체육관)=김영구 기자 |
블로킹 높이를 고려해 이승현을 한 번 뺐던 순간이 패착이 될 뻔도 했다. 20-17에서 이승현을 벤치로 불러들이자 토스 미스로 분위기를 넘겼다. 결국 20-21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진우와 박상하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세트 막판 나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은 좋지 않았다. 2,3세트에서는 로버트랜디 시몬에게 압도 당했다. 이승현도 2,3세트에서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세트 스코어는 1-2로 역전 당하면서 또 다시 홈 첫 승이 미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승현이 다시 타이탄 트럭의 운전을 맡자 분위기는 전환됐다. 군다스는 4세트 초반 백어택과 퀵오픈을 연이어 성공, 초반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4세트 군다스의 공격성공룔은 80%에 달했다. 프로에 데뷔한 ‘1순위’ 나경복도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고 끝까지 팽팽했다. 우리카드는 9-11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상대 범실과 군다스의 오픈 공격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