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4번이 적성’ 이대호, 3안타로 야쿠르트 ‘맹폭’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서민교 기자] 4번 타자로 돌아온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0-0인 1회말 2사 1루 찬스서 첫 타석에 나서 야구르트 선발 투수 이시카와 마사노리를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이대호가 걸어서 2루 베이스를 밟을 정도의 우측 외야 펜스를 맞힌 타구였으나 빠른 발을 가진 1루 주자 야나기타 유키의 주루가 아쉬웠다.

↑ 일본시리즈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고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4번 타자 이대호. 사진=옥영화 기자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4구째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 타선은 이대호의 아웃 이후 타격이 폭발하며 3점을 먼저 뽑아 리드를 잡았다.
이대호는 3-0인 5회말 1사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3볼 이후 4구째를 과감히 노려 깔끔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멀티히트를 작성한 순간이었다. 이어 4회말 선제 솔로 좌월 홈런을 기록한 마쓰다 노부히로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3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나카무라 아키라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요시무라 유키마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대호는 4-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안타를 추가했다. 야쿠르트의 4번째 투수 올란도 로만을 상대로 초구를 노려 만든 깔끔한 안타였다. 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역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가 3안타를 때린 가운데 7회말 현재 야쿠르트에 4-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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