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는 세 명의 선수를 한국시리즈에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아직 유죄 판결을 받지는 않았지만, 프로 구단으로서의 도덕적 의무를 감안한 결정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원왕 임창용.
홀드왕 안지만.
17승의 에이스 윤성환.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 나선 삼성의 출전 선수 명단에 팀의 주축 투수 3명이 빠졌습니다.
이들이 빠진 이유는 최근 보도된 해외 원정 불법 도박 혐의 때문.
3명 투수는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다 아직 경찰의 내사 단계지만 프로구단의 도덕적 의무를 위해 경기에서 제외했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감독
-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서 몇몇 선수가 한국시리즈 못 뛰게 됐습니다. 그 점 팬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주축 투수 3명의 이탈과 어수선한 팀 분위기.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이 내부의 적이라는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났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divayuni11@naver.com]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