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에서 특급도우미로 명성을 떨쳤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7·독일)이 현 소속팀 아스널 FC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외질은 25일 에버턴 FC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전반 36분 크로스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9·프랑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아스널이 7승 1무 2패 득실차 +10 승점 22로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21점)를 제치고 1위로 오르는 데 공헌한 도움이다.
아스널은 2013년 9월 2일 이적료 5000만 유로(628억700만 원)에 외질을 영입했다. 입단 후 85경기 14골 30도움. 에버턴전으로 아스널 통산 30도움을 달성했다. 경기당 82.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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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질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5-16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아스널이 득점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이번 시즌 EPL로 한정하면 외질은 9경기 1골 7도움으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96이나 된다. 이는 레알에서 159경기 27골 81도움을 기록할 당시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0.86)보다도 1.11배 높은 것이다.
레알에서 외질은 창조성은 호평받았으나 경기당 71.1분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체력 등 신체적인 강인함에서 비판을 받았다. 아스널에서는 경기당 82.6분으로
외질이 아스널 입단 후 활약의 기복과 부침이 있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 강해졌다는 느낌을 보는 이에게 주는 것도 사실이다. 2015-16시즌 ‘도움’이라는 본연의 장점에서도 다시금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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