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앞에 서 있는 포수 이지영(29·삼성 라이온즈)은 담담했다. 주전 포수에 대한 부담감을 날려 버렸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이지영은 선발 포수로 안방을 지킨다.
경기 전 이지영은 “통합 5연패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 팀이 통합 5연패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긴장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특별히 정규시즌과 다른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지영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선배 진갑용(41)은 이지영에게 든든한 존재다. 이지영은 “진갑용 선배라는 교본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리드 등 순간순간의 판단이 나랑 달랐다. 이런 것들을 보고 배웠다”고 말했다.
가을 야구 경험도 풍부한 진갑용이다. 진갑용은 포스트시즌 96경기, 한국시리즈 59경기 출전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지영은 “진갑용 선배님은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집중력을 끌어올리더라”고 회상했다. 포스트시즌 14경기 경험이 있는 이지영에게 진갑용에 대한 기
이제는 주전 포수로 한국시리즈를 책임져야 하는 이지영이다. 그는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부감감은 없다. 내 몫을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지영은 “심창민도 공이 좋다”며 팀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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